“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과반수를 못 넘기면 미래통합당에 발목 잡혀서 어렵사리 통과시킨 공수처 법안이 백지화 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4ㆍ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지막으로 던진 메시지의 방점은 과반론 달성에 찍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격전지로 꼽히는 울산과 충북을 찾아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경제 위기를 모두 이겨낼 수 있는 당은 오로지 민주당 뿐”이라며 국난 극복 메시지를 강조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지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더불어시민당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 보려면 (시민당이) 비례대표 1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이 많이 당선 돼야 안정된 정권을 만들 수 있다”며 “유사명칭을 쓰는 당이 나와서 일부 혼선을 겪었지만 지금은 1번(지역구) 5번(비례)로 거의 통일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향한 비판도 작심한 듯 이어갔다. 그는 선대위 회의에서“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루기 위해 16일 임시국회를 급하게 소집했는데, 통합당이 추경안은 못 다루겠다고 한다”며 “이런 당이 여태까지 존재한다는 게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히 울산 선대위 회의에서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사업’과 ‘수소산업 메카’를 언급하며 “빨리 매듭지을 수 있도록 약속하는 것을 당의 명예를 걸고 선언한다”고 했다. 충북 영동을 찾아서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노인 친화적인 시설을 만들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로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에 나선 곽상언 후보 지원 유세를 끝으로 공식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울산ㆍ영동=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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