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4일 비교적 승산이 높다고 보는 ‘승부처 3곳’을 모두 돌며 막판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확실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선 ‘원칙을 지킨 정의당’을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도 거듭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 인천 연수을 이정미 후보 지역구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을 종횡무진했다. 전날 새벽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60시간 비상행동’에 나선 뒤 2,000㎞ 넘게 달린 것이다.
창원 성산구에서 여 후보 지원에 나선 심 대표는 “지금 1당도 결정됐고 2당도 결정이 돼 남은 변수는 정의당의 선전과 여영국의 당선 뿐”이라며 “노동자 해고를 막을 후보를 지지해 국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힘차게 울리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거대양당의 적대ㆍ혐오 정치로는 권력에 접근할 수 없다는 걸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곧장 인천으로 달려간 심 대표는 이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21대 국회 개혁열차가 힘차게 달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불꽃 유세전’을 폈다. 심 대표는 이날 “지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바보 노무현 정신, 노회찬 정신을 되새기겠다”며 “국민의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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