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후 생활방역 검토 중”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3명 증가하면서 613명으로 집계됐다. 닷새째 한자릿수 추가 확진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총 613명이다. 전날 성동구 거주 미국 유학생 2명을 포함한 3명이 추가 확진 되는 데 그쳤다. 이달 10일부터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한자릿수 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강남구 유흥업소와 서초구 칵테일바에서도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후 확진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정윤학ㆍ36)이 이달 1일 최초 확진된 이후 그와 접촉한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과 룸메이트 등 총 3명의 환자가 나왔지만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다. 서초구 칵테일바에서도 사장과 이곳을 찾은 공무원 수험생이 지난 7일 확진된 이후 사장 부인과 수험생 친구인 종업원, 또 다른 친구 등 총 5명이 확진됐고, 추가 환자는 현재 없다.
이처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서울시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진행하도록 하고 이후 생활방역을 논의 중”이라며 “서울시도 생활방역 논의를 검토 중이며 추후 정부 방침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밀접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흥에서의 감염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확진자 613명 중 228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383명은 격리 치료 중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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