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4일 도심 공원이나 녹지에서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자원봉사에 참가할 ‘시민 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시민 정원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전남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시민 정원사는 생활권 주변에서 정원을 만들고 가꾸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과정은 1년차 기초교육(이론ㆍ실습)과 2년차 심화교육(봉사ㆍ현장) 등 2년으로 구성됐다. 2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광주 시민정원사 인증을 받는다.
올해 교육은 1년차 이론ㆍ실습과정으로 25명을 모집하며, 지원대상은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5월부터 10월까지 2학기제로 운영되며, 이론교육과 디자인 및 유지관리, 사례답사 등 기초 교육과정은 모두 60시간이다.
교육과정은 △현대도시정원의 부활과 돌봄의 가치, 한국과 일본, 중국 전통 정원 등 정원인문학, 정원식물과 소재 등 이론 20시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등 설계 12시간 △시공 8시간 △정원 유지관리 6시간 △순천만정원과 시민정원 등 답사 11시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이며, 광주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남대 조경학과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정대경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시민 정원사 양성을 통해 자발적으로 꽃과 나무를 가꾸는 시민주도 녹화운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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