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카이거 감독의 마스터피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다음달 1일 개봉을 확정했다.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배우 장국영과 공리의 압도적 열연이 빛나는 작품이다.
최고의 경극 배우로 불리는 두지(장국영)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했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다.
공리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에서 경극 배우 시투의 연인이자 아내, 그리고 두지의 든든한 조력자 주샨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자신을 질투하는 두지에게 연민과 모성애를 느끼는 인물이다.
공리는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주요 세계 영화제가 인정한 압도적 연기력의 소유자다. 그는 1988년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을 통해 데뷔 후 첸 카이거 감독 등 중국 5세대 영화감독들의 뮤즈로서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후 1992년 '귀주 이야기'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대중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고, '중국이 세계에 선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리며 미국 타임스지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중국 스타가 됐다.
또한 '게이샤의 추억'(2005) '한니발 라이징'(2007)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뮬란'에서 악당 마녀 역으로 컴백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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