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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헌 저지선 위태? 동정 끌어내려는 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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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헌 저지선 위태? 동정 끌어내려는 엄살”

입력
2020.04.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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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신뢰 쌓고 2년 후 대선 기반 다질 것”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소상공인 정책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소상공인 정책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의 ‘개헌 저지선 위태’ 발언에 대해 “동정을 받으려는 엄살”이라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개 선거를 하다 보면 ‘엄살을 떨면 유권자들이 동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가끔 가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지난 주말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1석)도 위태롭다는 게 저희의 솔직한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엄살”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4ㆍ15 총선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신뢰를 가져오고 2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 정권을 창출하려고 하는 기반을 만드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여러 시책을 종합해놓고 봤을 때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숙려를 도모해서 행정부에 제대로 견제를 못했던 국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년 남은 문 정부의 정책이 정상적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심판을 국민이 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전체가 협력을 해서 이 수준에서 코로나19 대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체계도 잘 돼있고,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방역 체계도 구축했다. 정부,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방어를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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