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신뢰 쌓고 2년 후 대선 기반 다질 것”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의 ‘개헌 저지선 위태’ 발언에 대해 “동정을 받으려는 엄살”이라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개 선거를 하다 보면 ‘엄살을 떨면 유권자들이 동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가끔 가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지난 주말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1석)도 위태롭다는 게 저희의 솔직한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엄살”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4ㆍ15 총선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신뢰를 가져오고 2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 정권을 창출하려고 하는 기반을 만드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여러 시책을 종합해놓고 봤을 때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숙려를 도모해서 행정부에 제대로 견제를 못했던 국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년 남은 문 정부의 정책이 정상적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심판을 국민이 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전체가 협력을 해서 이 수준에서 코로나19 대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체계도 잘 돼있고,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방역 체계도 구축했다. 정부,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방어를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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