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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여성 비하 방송 논란에 “청취자 남성에 편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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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여성 비하 방송 논란에 “청취자 남성에 편중되지 않았다”

입력
2020.04.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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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비하, 성희롱 팟케스트 출연 논란 일자 “문제 발언 직접 하지 않아” 

 “다소 수위가 높아 자진사퇴… 불편함 느끼신 분들에 유감” 

11일 경기 안산단원을 선거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오른쪽) 후보. 안산=연합뉴스
11일 경기 안산단원을 선거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오른쪽) 후보. 안산=연합뉴스

여성 비하, 성희롱을 일삼은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경기 안산 단원을 후보가 13일 “문제 삼고 있는 발언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같은 지역구의 상대 후보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김 후보가 출연한 팟캐스트 방송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는 출연자들이 여성 사진을 거론하며 특정 신체부위를 지목해 욕설을 섞어가며 비하하는 발언이 담겼다.

김 후보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방송은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ㆍ연애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다. 유료 성인컨텐츠였기 때문에 TV방송보다는 더 솔직한 말들이 오갔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바 없다. 또 저는 공동 진행자가 아니라 연애를 잘못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고,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한 제지 등은 진행자의 권한”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또 “전체 청취자의 성비는 대략 남녀 6:4의 비율이었기 때문에 편중된 남성들만의 성 인식이라는 것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며 “만약 여성 비하 등의 불편한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면 청취자가 남성으로 편중되었을 것이나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방송을 통해서 연애에 큰 도움을 받지도 못했고, 다소간에 수위가 높아서 부담스러운 내용들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 했다”며 “악의적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했다.

다만 김 후보는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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