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주당-시민당 서울 용산서 합동선거대책회의
수도권 격전지 유권자들에게 지지 호소
미래통합당의 긴급재난지원금 공약에 대해 비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며 4ㆍ15 총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강태웅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선거대책회의에서 “선거를 결정 짓는 중요한 순간은 보통 3일 전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0, 11일 치러진 총선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대해 “국민들께서 우리의 간절함을 알아주신 것”이라면서 “국회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위기를 막아낼 수 있도록 모레 투표에서도 많이 나와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 격전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지역이 약 70곳 가깝다”면서 “서울 용산과 중구, 광진, 강남, 경기 분당과 용인 등 박빙 지역의 합리적 유권자들이 지역은 1번, 비례는 5번을 꼭 찍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거론하며 미래통합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미래통합당이 급하니 지금까지 해 오던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전수 지급하겠다고 했더니 ‘재벌 아들까지 주냐’고 반대하고, 선별적으로 하자고 했더니 ‘세금 많이 낸 사람들은 왜 빼냐’고 청개구리 심보로 정책에 임한다"면서 "총선이 끝나고 어떻게 나올지 종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대 국회 같은 사람들이 21대 국회에 많이 들어오면 당장 긴급재난지원금부터 발목 잡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선거가 막판을 향할수록 네거티브전 양상이 두드러지는 데 대해선 “막판으로 갈수록 각종 의혹보도나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와 폭로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선거 이후라도 잘못된 행태를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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