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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폐장’ 디즈니월드 4만3000명 일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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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폐장’ 디즈니월드 4만3000명 일시 해고

입력
2020.04.13 10:52
수정
2020.04.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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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테마파크 월트디즈니월드로 들어가는 도로의 입구가 한산하다. 올랜도=AP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테마파크 월트디즈니월드로 들어가는 도로의 입구가 한산하다. 올랜도=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세계 최대 테마파크 월트디즈니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폐장 기간 동안 직원 4만3,000명을 일시 해고(무급 휴직)한다고 밝혔다. 디즈니월드를 비롯해 전 세계 디즈니 테마파크는 지난 달 중순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일시 해고는 오는 19일부터 무기한으로 실시된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월트디즈니월드 서비스직 노조 측이 이날 성명을 통해 4만3,000명을 일시 해고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디즈니월드 측은 경비, 시설 담당자 등 다른 노조와도 비슷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전체 무급휴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디즈니월드의 전체 직원은 약 7만7,000명 수준이며, 전 세계에서 연간 5,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다만 디즈니는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일시 해고 기간 동안 직원들의 건강보험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월드는 성명에서 “임시 휴업 기간 동안 직원들의 건강보험 급여와 교육 지원, 추가 직원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서비스 노조 측과 합의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디즈니월드의 재개장과 업무 복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영업중단 기간 동안 관리직, 경비 업무 등 200여명의 필수 인력만 남아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 경영진도 연봉 자진 삭감 등 고통 분담에 나섰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은 올해 연봉을 포기하고,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도 임금의 50%를 삭감 결정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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