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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와중 민주당 후보가 라면 26개 ‘먹방’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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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와중 민주당 후보가 라면 26개 ‘먹방’한 사연은?

입력
2020.04.12 11:44
수정
2020.04.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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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두고 공약…전날 역대최고치 26.69%로 마감

박남현 “국민 열정 강하다 생각…앞으로도 약속 지키겠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에 출마한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사전투표율 관련 공약을 위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에 출마한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사전투표율 관련 공약을 위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사전투표율 26% 이상을 달성하면 직접 라면 26개를 끓여 먹겠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에 출마한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12일 유권자들 앞에서 온라인으로 라면 26개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였다. 사전투표율을 두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전날까지 이뤄진 사전투표는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26분부터 1시간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6번까지 숫자가 적힌 컵라면을 늘어놓고 끓여 먹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라면 10개가 넘어가면서 박 후보가 힘겨워하자 건강을 우려하는 시청자들의 촉구로 그의 부인과 선거캠프가 지원 먹방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방송은 주말 오전임에도 1,600여명이 시청하며 주목을 받았다. 캠프 측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도 생방송을 시청했다. 박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시절 일화를 들려주기도 하고, 전홍표ㆍ지상록 창원 시의회 의원들이 출연해 시정과 특산품 관련 홍보를 하기도 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에 출마한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사전투표율 관련 공약을 위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에 출마한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사전투표율 관련 공약을 위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박 후보는 방송을 통해 “사전투표율 26%를 공약으로 걸면서 설마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정말 달성할 줄은 몰랐다”라며 “국민, 시민 여러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열정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산 어디에 가도 오전부터 1,000여명을 만날 수 없는데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라며 “약속을 지키는,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에 대한 관심과 참여라 생각한다”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새로운 마산합포를 위해 첫 번째 민주당 국회의원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D****),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선거운동이 멋있다”(송****), “빈 약속을 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봐와서 박 후보의 약속 지키기가 신선하다”(김****), “앞으로도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길 바란다”(박****)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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