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문재인 정부는 도지사, 시장만도 못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에서 지원유세에 나서 “도지사와 시장들은 그나마 어렵다고 해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일부 재정을 풀어서 어려운 경제 주체를 도와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중앙정부는 지금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제 지원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 100조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하고 코로나19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을 다시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보다 코로나를 늦게 경험한 미국과 유럽은 대통령과 수상이 전면에 나서서 국가 재정을 일반 국민에게 풀어주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극복했다는 자화자찬에만 빠져 있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고리로 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양상을 보면 조국이라는 바이러스가 선거에 등장했다”며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극복한 것처럼 조국 바이러스와 밀착돼 있는 사람들을 사회적 격리하자”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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