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굿바이★ ‘하이에나’] 김혜수X주지훈, 이토록 섹시한 연기 시너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굿바이★ ‘하이에나’] 김혜수X주지훈, 이토록 섹시한 연기 시너지

입력
2020.04.12 10:00
0 0
'하이에나'가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SBS 제공
'하이에나'가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SBS 제공

김혜수와 주지훈의 섹시한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11일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금자(김혜수)와 윤희재(주지훈)은 송필중(허경영)의 악행을 밝히며 응징에 성공했고, 두 사람의 로맨스 역시 결실을 맺었다. 송필중이 검거됨에 따라 정금자와 윤희재에 대한 변호사 협회의 징계 역시 취소됐다. 송필중의 응징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마무리 한 정금자와 윤희재는 건물주에 대한 꿈을 호탕하게 나누며 어깨동무를 한 채 걸어가는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2월 21일 첫 방송된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 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로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었다.

‘하이에나’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매 출연작마다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온 김혜수의 4년 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다. 실제로 극 중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았던 그는 하이에나 같은 변호사의 모습부터 능청스럽고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모습까지 다채롭게 그려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역시 김혜수’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호연이었다.

주지훈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아 김혜수와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완성한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정금자에게 직진하는 연하남의 매력 역시 주지훈을 만나 ‘뻔하지 않은’ 느낌으로 재탄생 했다.

이경영(송필중 역)에 대한 응징이라는 큰 목표점을 두고 흘러간 극 속, 김혜수와 주지훈의 러브라인이 설득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 역시 ‘하이에나’의 매력점이었다. 연인에서 시작해 원수 사이가 됐다가 결국 완벽한 연인이자 파트너로 성장한 김혜수와 주지훈의 탄탄한 서사는 ‘갑분 로맨스’(갑자기 분위기 로맨스)가 아닌 충분한 이해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또 이 과정에서 보여준 김혜수와 주지훈의 섹시한 연기 시너지는 뻔한 막장극 대신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주말 안방극장의 퀄리티를 높였다.

배우들의 호연과, 빈틈 없는 전개 속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6%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한 ‘하이에나’다. 끝까지 쿨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장식한 김혜수 주지훈의 뒷 모습에 ‘하이에나’의 시즌2를 소망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