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범인들이 붙잡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 7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모 씨와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 신상에 관한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주진모는 해킹 내용이 유출된 당시 "해커들의 협박에 굴복하면 계속 괴롭힐 것 같아 응하지 않았는데 결국 주변 사람과 문자에 언급된 여성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됐다.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해 연예인 중 일부는 개인정보를 뿌리겠다는 협박에 겁을 먹고 범인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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