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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마른 산지에 불…강원 원주ㆍ평창 잇따라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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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마른 산지에 불…강원 원주ㆍ평창 잇따라 산불

입력
2020.04.10 14:08
수정
2020.04.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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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 중 불씨 옮겨 붙어”

10일 오전 산불이 발생한 강원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10일 오전 산불이 발생한 강원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건조특보가 내려진 10일 강원 원주와 평창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56분쯤 평창군 진부면 두일리 사유림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산림당국은 헬기 2대와 산불진화대 등 71명 등을 투입,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오전 11시 47분쯤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으로 옮겨 붙었다. 바짝 마른 가지 등을 태우며 번지던 산불은 헬기 3대와 인력 112명 등이 투입된 지 100분 만에 잡혔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두 지역 산불 모두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실화의 경우에도 반드시 검거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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