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자연스럽게’의 스튜디오 MC 강수지-김국진이 현천마을을 재방문, 놀라운 투지와 허세(?)를 폭발시키며 ‘부창부수’의 면모를 보였다.
11일 방송되는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구례 현천마을에 두 번째로 찾아온 ‘국수부부’ 강수지-김국진이 ‘막내 이웃’ 조병규를 비롯해 전인화 허재 김종민과 조우했다. 이들은 쑥 캐기와 모종 심기로 다 함께 완연한 봄 맞이에 나섰다.
쑥 캐기에서는 의외의 ‘쑥 귀신’에 등극한 강수지가 엄청난 투지를 보이며 불도저와 같은 포스로 쑥을 캐냈다. 쑥에 대한 강수지의 열정에 김국진은 “쑥 전문가야. 쑥만 보면 못 견디는 사람이었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강수지는 “미국에도 쑥이 있어요. 우리 부모님도 미국에서 쑥 캐러 다니셨거든요”라며 “미국 쑥은 맛이 좀 약하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덧붙여 ‘글로벌 쑥 전문가’에 등극했다.
이어 “쑥떡 만들려고 준비해 둔 찹쌀 양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라며 끊임없는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고랑 파기에서는 ‘시골 신동’ 김국진이 다시 한 번 명불허전의 괭이질 실력을 뽐냈다.
김국진은 시범을 보이며 “괭이로 땅을 팔 때 딱 치는 순간 돌을 느껴야 한다”고 알 수 없는 설명을 해 농사 초보 허재&김종민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김종민은 “돌을 느낀다고요? 뭔가 진동이 오지 않아요?”라고 물었고, 김국진은 “돌이 괭이에 닿는 순간 ‘깨갱’ 소리가 난다고”라며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스튜디오 VCR로 이를 지켜본 김국진은 “내가 저기만 가면 왜 저러나 모르겠네“라며 본인의 허세에 어쩔 줄을 몰랐다.
이에 강수지는 “그래도 저 분들은 땅 파는 걸 안 해보셔서 엄청 놀라고 계시네요”라며 김국진을 토닥였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가만히 서서 ‘폭풍 칭찬’만 하고 있는 김종민과 혼자 진땀을 흘리며 고랑을 파는 김국진의 모습이 비쳐졌고, 김국진은 ”종민이한테 뭔가 농락당한 기분인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려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현천마을을 재방문한 ‘국수부부’ 강수지-김국진의 ‘전투력 만렙’ 봄맞이는 11일 오후 9시 10분 MBN ‘자연스럽게’에서 볼 수 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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