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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보건 관리들, CNN 방송 출연 안돼”… 금지 시킨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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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보건 관리들, CNN 방송 출연 안돼”… 금지 시킨 사연은?

입력
2020.04.10 10:14
수정
2020.04.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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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공중보건 고위 관리들의 CNN 방송 출연을 금지시켰다고 CNBC 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NN은 최근 한 달간 타운홀 프로그램에 파우치 소장을 초대해 산제이 굽타 의학전문 기자와 함께 토론하도록 해 왔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 측은 파우치 소장이 이날 타운홀에 출연토록 해달라는 CNN의 요청을 거부했다.

펜스 부통령 측은 백악관 코로나19 TF 브리핑을 CNN이 전체 방송한다면 이들의 출연 금지를 풀겠다고 밝혔다. CNN은 코로나19 백악관 브리핑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초반만 방송하고 이들 전문가들과 펜스 부통령이 나오는 뒷부분은 방송하지 않고 있다. 브리핑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은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다음에 대통령이 파우치 소장과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등 전문가들을 단상으로 불러들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을 떠난 뒤 스튜디오로 화면을 돌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는 시간을 가져 왔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을 공격하고 입증되지 않는 치료법이나 약을 선전하는 등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데 이 브리핑을 이용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CNN은 “2시간 이상 길어지기도 하는 등 백악관의 브리핑이 길기 때문에 스튜디오 프로그램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과 백악관은 그간 갈등을 빚어 왔다. 2018년에는 대통령에게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백악관 측이 CNN 출입기자의 출입증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백악관이 관련 보도 직후 이들 전문가 그룹의 CNN 출연을 다시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CNN 타운홀에는 파우치 박사를 대신해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출연했고, 파우치 박사는 다음 날 ‘뉴데이’ 프로그램 출연이 결정됐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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