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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타’가 돌아왔다… 나성범 “타격은 100%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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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타’가 돌아왔다… 나성범 “타격은 100% 상태”

입력
2020.04.10 07: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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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NC 나성범. NC 구단 SNS 캡처
1년 만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NC 나성범. NC 구단 SNS 캡처

프로야구 NC의 간판 ‘나스타’ 나성범(31)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살은 9㎏ 정도 쭉 빠졌지만 더욱 다부진 근육질 몸매가 됐다.

나성범은 9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미국에 재활 훈련을 하러 가기 전인 지난해 9월 몸무게가 112㎏였는데 지금은 102~103㎏를 왔다 갔다 한다”며 “몸집을 키우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나성범의 체격이 커진 이유는 기나긴 재활 운동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 무릎을 크게 다쳐 곧장 시즌 아웃 됐다.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재건술과 바깥쪽 반월판 성형 수술을 받았다. 이후 창원에서 재활 운동을 한 뒤 미국에 홀로 건너가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나성범은 “일반인이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만큼 무릎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하지만 계속 뛰어야 하는 운동 선수니까 무리가 안 가는 선에서 최대한 쉬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을 뺀 이유도 몸이 가벼우면 무릎에 부하가 덜 가기 때문”이라며 “야구를 1~2년 해서 끝낼 게 아니고 앞으로 몇 년 더 해야 하니까 계속 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NC 감독은 아직 나성범에게 주루 및 수비 훈련을 시키지 않고 있다. 대신 타격 훈련과 보강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자체 청백전 때는 지명타자로 내보낸다. 이 감독은 “5월에 개막한다면 지명타자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나)성범이와 함께 시즌을 끝까지 마치는 게 목표라서 서두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현재까지 다섯 차례 청백전에 나섰다. 성적은 타율 0.167(1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으로 감을 찾아가는 단계다. 그는 “타격을 할 때는 100% 상태로 하고 있다”며 “그래도 실전과 연습은 다르니까 경기에 나가면서 감을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나성범이 힘차게 타격 하고 있다. NC 제공
나성범이 힘차게 타격 하고 있다. NC 제공

지난달 1일 미국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301일 만의 타석에 섰을 때와 현재를 비교해달라는 말에 “그 당시는 오랜 만이라 그런지 기분이 묘했고, 날아오는 공을 쳐다 보기 바빴다”며 “지금은 공이 잘 보인다. 그런데 우리 팀 투수 공만 치고 있고 정작 상대할 팀 투수의 공은 못 보고 있다”고 웃었다.

올 시즌은 그에게 정말 중요한 한 해다. 나성범은 “작년에 외야수도 많이 교체 되고, 외국인 선수도 바뀌었는데 괜히 내 탓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올해 더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시즌 동료들이 헬멧에 자신의 등 번호 47번을 새기고 뛴 것에 대해 “항상 다른 구단 선수들이 번호를 새기는 것만 봤지, 내 번호가 달린다는 생각은 못했다”며 “앞으로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성범 5일 캐치볼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나성범 5일 캐치볼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시즌 각오도 어느 때보다 다부졌다. 어느덧 2012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 9년차에 접어든 나성범은 “주위에서 올해 우승 적기라는 말을 하는데, 이 좋은 야구장(2019년 개장한 창원 NC파크)에서 우승 한번 해야 한다”며 “정규시즌을 매번 잘 마쳤지만 힘이 빠져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가을 야구에서) 끝이 안 좋았다. 항상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된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메이저리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그는 “아직 너무 빠른 얘기”라며 “일단 내 실력을 보여줘야 갈 수 있는 곳이니 나중에 생각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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