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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돈 통합당 선대위원장 “막말 후보, 극히 일부...과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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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돈 통합당 선대위원장 “막말 후보, 극히 일부...과대 증폭”

입력
2020.04.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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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진ㆍ김대호 공천) 황교안 책임 아냐”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당의 차명진(경기 부천병)ㆍ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막말과 관련 “전체 판세에 비춰볼 때 너무 과대 증폭되는 그런 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공천관리위원회에 있지 황교안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근 당이 부적적한 발언을 이유로 제명을 추진하는 두 후보를 두고 “극히 일부, 우리가 220~230명 정도 후보를 냈는데 지금 두 건이다. (전체의) 1%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 6일 녹화된 4ㆍ15 총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내용의 인터넷 매체 보도를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차 후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가 장애인과 세대 비하 발언으로 제명돼 후보직을 박탈당한 지 불과 6시간만이다.

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역곡역 앞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부천병 후보자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에 대해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 부천=뉴시스
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역곡역 앞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부천병 후보자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에 대해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 부천=뉴시스

범여권에서는 이를 질타하며 황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에 책임을 물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 대표를 향해 “막말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공천을 담당하는 부서는 공천관리위원회”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황교안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 당의 문제”라며 “민주당이 기본적인 품격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하면 타 당의 공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통합당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후보의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면서 재심 청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신 위원장은 “재심에서 번복이 될 가능성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으나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차 후보에 대해선 “그 말을 온 국민이 듣는 데서 끄집어낸 이유는 상대방을 저질스럽게 폄훼하려는 뜻이 숨어 있다”며 “신속하게 제명(절차를)을 처리하려는 것이 틀린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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