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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눈]박형준 ‘세월호 막말 뒷짐 사과’…일부 누리꾼 “하기 싫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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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눈]박형준 ‘세월호 막말 뒷짐 사과’…일부 누리꾼 “하기 싫나” 비판

입력
2020.04.09 11:08
수정
2020.04.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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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 측 “차명진 후보 발언 문제 심각하다 생각… 뒷짐은 오해”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가운데)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신세돈(왼쪽),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가운데)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신세돈(왼쪽),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차명진 경기 부천병 국회의원 후보의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는 자리에서 뒷짐을 지고 고개를 숙여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과는 지난 6일 녹화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인터넷 매체 기사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정작 사과의 내용보다 박 위원장의 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박 위원장이 김 위원장과 고개를 숙이면서 뒷짐을 진 모습이 포착된 것. 김 위원장과 신 위원장이 허리를 90도로 굽힌 것과 달리 박 위원장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사과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 것 아니냐”며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저런 소소한 자세에서 그 사람의 진정성을 본다”며 “국민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운 자리에서 시공일관 뒷짐을 진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ch****)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 측은 이에 대해 “(차 후보의) 그 발언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사과 자체를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니며 뒷짐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 후보의 지지자 일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두고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을 피력했다. 한 누리꾼은 “차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기사 내용을 거론한 건데, 왜 사과를 해야 하느냐”(igo****)며 차 후보에 쏟아지는 사과 요구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도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당 내부에서 여당의 ‘막말 프레임’에 걸려들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제명한다고 발표했으면 하는 거지, 안 하는 게 어딨나”라고 선을 그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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