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이 76일만인 8일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주민 격리와 외부로 나가는 교통통제도 해제했다.
도시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봉쇄 해제를 축하했지만, 주민들에 대한 통제와 방역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우한역에는 우비, 보호복, 마스크와 안면가리개 등으로 무장한 채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기차역에 도착한 승객들은 역 밖에서 목적지별로 나뉘어 대기한 후 안내요원의 통제에 따라 체온 측정과 서류 확인 등 절차를 밟고 역 안으로 이동했다.
우한 밖으로 나가려면 건강함을 증명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코드'와 신원확인을 거친 후에만 가능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무증상·신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감염병 전파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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