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코로나 세대’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며 “이들을 돕기 위한 정책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정부에 정식 제안했다. 경기 의왕을 찾아 이소영 민주당 후보를 지원 사격하는 자리에서다.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부곡동 도깨비시장 앞 거리에 마련된 유세차에 오른 이 위원장은 ‘코로나 세대’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20여년 전 IMF금융위기를 겪은 세대를 ‘IMF 세대’라고 부르듯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공부,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세대를 ‘코로나 세대’로 명명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 대학생,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피해보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한 세대가 고통을 겪는 일을 없애는 게 좋겠다”는 화두를 던졌다.
이소영 후보에 대해서는 개인적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소영 후보와) 국무총리 산하 녹색성장위원회에 함께 있었다”며 “(그때도) 이 후보의 눈치를 많이 봤는데, 이 후보가 국회에 오게 되면 또 눈치를 볼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환경과 산업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긴급지난지원금 지원에 대한 의견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제도가 보완됐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다”며 “2차 추경, 3차추경이라도 반드시 반영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께 정부의 배려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6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하위 70%가 아닌 전 국민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지역,소득,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의왕=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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