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본부와 완도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특산품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호응을 얻자 이 행사를 다시 열기로 했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4∼5일 운영한 완도읍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통해 광어, 전복회 총 1,000세트, 2,000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고금면 수산경영인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고금면 국민체육센터 앞에서 광어와 전복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스루행사에서는 광어회 450g과 전복회 2마리를 포장해 2만5,000원에 판다. 광어ㆍ전복회에는 양념은 물론 완도에서 생산되는 곰피와 건조 매생이도 곁들여 제공한다.
고금면은 신지~고금 간 연도교인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강진 마량을 통해 완도 동부권과 완도읍ㆍ신지면으로 들어오는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다.
군은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이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힘내라 광복(광어&전복)’ 이란 주제로 할인 행사할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수산물 소비 둔화로 인한 어민들에게는 어려움을 덜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도 8일 하나로마트 남악점에서 차량 이용ㆍ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실시한 결과 30분만에 완판했다. 이 행사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쇼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와 코로나로 학교급식 등의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했다.
농협전남본부는 한라봉, 버섯, 마늘, 토마토 등 친환경농산물 6종(2만, 3만, 4만원)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사전 예약제로 판매 시작 30분 만에 200박스가 모두 팔렸다.
전남농협은 지난달부터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 캠페인을 펼쳐 유관기관 등에 7,000여개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작, 공급했다.
김석기 농협전남본부장은 “친환경 생산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를 통해 농가의 고충을 덜어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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