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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숨기고ㆍ자가격리 위반 줄줄이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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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숨기고ㆍ자가격리 위반 줄줄이 입건

입력
2020.04.08 13:36
수정
2020.04.08 16:07
0 0

강원경찰청, 동선 누락 50대 불구속 입건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 강릉 2명도 조사

지난달 6일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체육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원주 행구동 효성백년가약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원주시 제공ㆍ뉴스1
지난달 6일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체육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원주 행구동 효성백년가약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원주시 제공ㆍ뉴스1

강원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에서 이동 동선을 누락해 진술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강원 원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아파트 동대표 회의와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A씨와 접촉한 관리사무소 직원과 입주민 등이 줄줄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30대 남성 등 2명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영국에서 입국한 B씨는 이달 29일 오후 3시19분부터 4시23분까지 강릉의 격리지역을 무단 이탈해 자치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그는 당시 마스크를 쓴 채 강릉의 한 운동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릉에서 격리 중이던 10대도 지난달 31일 오후 2시32분부터 3시30분까지 자가를 무단 이탈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이들이 완치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13일 조사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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