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상혁이 생방송에서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김상혁은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알려진 이혼에 대한 심경을 직접 고백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상혁은 "어릴 땐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최고라는 어른들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오프닝 곡으로는 '세월이 가면'이 선곡됐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김상혁은 "어제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 분들께 직접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남편으로서 모든 부분에서 더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제 불찰인 것 같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DJ 딘딘은 "상혁 씨가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제가 더 많이 말을 하겠다"고 진행을 이어갔다.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딘딘은 "많은 분들이 힘내라고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감사하다. 다들 힘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김상혁은 지난해 4월 결혼한 송다예 씨와 견해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신중한 고민을 거쳐 1년 만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전날 김상혁은 SNS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잘 살았어야 하는데,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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