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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간 박형준 “이미지 관리 이낙연 VS 신념 정직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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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간 박형준 “이미지 관리 이낙연 VS 신념 정직 황교안”

입력
2020.04.08 13:42
수정
2020.04.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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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오른쪽) 대표와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옥인연립 앞에서 황 대표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오른쪽) 대표와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옥인연립 앞에서 황 대표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황교안 당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종로를 찾아 “이번 4ㆍ15 총선은 ‘위선과 가식, 정직과 미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미지 관리만 하는 사람”으로, 황 후보를 “신념을 갖고 정직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으로 규정하면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연립 앞에서 황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오래 전부터 테니스를 같이 하며 알게 됐고, 사적으로 이런저런 친분을 오랜 기간 동안 가져왔는데 이 분처럼 강직하고 공의(公義)를 위해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후보가 대표직을 역임하며 ‘흩어진 보수ㆍ중도를 통합하겠다’는 신념을 지켰고, 공천 과정에서 ‘당 대표 사천 잡음’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을 예로 들며 박 위원장은 “확고한 소신, 한번 마음 먹은 것은 끝까지 하고 마는 의지를 가진 분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낙연 후보를 향해 “여기서는 이 말을 하고, 저기서는 저 말을 한다”고 공세를 폈다. ‘정직’ ‘신념’ ‘강직’과 같은 단어로 황 후보를 수식하는 동시에, 이 후보를 ‘둥그런 네모’ ‘기름 바른 공’으로 표현하며 깎아 내린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미지 관리만 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만 남기려는 이런 분(이 후보)이 과연 진정성 있는 지도자인가,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온갖 고난이 있어도 결과를 이뤄내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인가”라고 물으며 “(황 후보는) ‘핑크 선거혁명’의 뜻을 처음부터 확고하게 가졌으므로, 그 뜻을 실현하고 말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옥인길에서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옥인길에서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를 넘겨 받은 황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론’을 부각하며 지지 호소를 이어갔다. 황 후보는 “북한과 대화 시늉을 했지만,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다” “경제는 폭망(‘폭삭 망하다’의 준말)했다”고 주장하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고통을 줬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금주도성장’, 세금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이 다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니 (정부는) 남 탓만 한다”며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려다 실수를 하기도 했다. “기회는 공정할 줄, 과정은…”이라고 말하다가 “뭐죠?”라고 물은 것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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