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백악관 추정치인 10만명보다 적은 8만2,000명으로 예측된 연구가 발표된 가운데 백악관이 또다시 ‘경제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백악관 수석 경제 고문이기도 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미 경제활동이 4~8주 안에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경제를 다시 열고 싶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백악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면 어떻게 경제활동을 다시 재개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이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한 시간표 설정의 주된 영향 요소라며 “부디 우리가 경제(활동) 재개로부터 몇 주 남지 않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커들로 위원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보건 전문가들이 승인할 경우 경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는 국내 최고 보건 전문가들이 승인하는 대로 미국 경제를 재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부활절인 12일까지 대규모 셧다운으로 멈춰 선 미국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이를 거둬들이고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30일까지로 연장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미 존스홉킨스대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9시 30분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39만8,785명, 사망자는 1만2,893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스페인(14만1,942명), 이탈리아(13만5,586명), 프랑스(11만70명) 등 세 나라 확진자를 합친 규모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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