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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호암상에 ‘아침이슬’ 김민기 연출가 등 5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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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호암상에 ‘아침이슬’ 김민기 연출가 등 5명 선정

입력
2020.04.08 11:46
수정
2020.04.08 16: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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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30회 호암상 수상자들. 호암재단 제공
8일 제30회 호암상 수상자들. 호암재단 제공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따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0년 제정한 호암상이 30번째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삼성그룹은 매해 학술ㆍ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호암재단은 ‘2020년 호암상 수상자’로 5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김수봉(60)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공학상 임재수(70)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의학상 박승정(66) 울산대 석좌교수 △예술상 김민기(69) 극단 학전 대표 △사회봉사상 김성수(90) 우리마을 촌장이다.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38명의 심사위원회와 해외 석학 자문단 31명의 업적 검증, 현장 실사 등 4개월 간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

8일 제30회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호암재단 제공
8일 제30회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호암재단 제공

예술상 수상자 김민기 대표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며 소극장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한국 공연계에 제시한 제작가 겸 연출가다. 1970년대 ‘아침이슬’ ‘상록수’ 등 아름다운 우리말 노래 100여곡을 창작한 작곡가 겸 가수로도 유명하다.

8일 제30회 호암상 과학상을 수상한 김수봉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호암재단 제공
8일 제30회 호암상 과학상을 수상한 김수봉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호암재단 제공

과학상을 받은 김수봉 수석연구원은 중성미자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 중 하나인 중성미자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한국 공동연구진을 이끌며 가장 약한 변환세기 측정에 성공했다. 국제 물리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성미자 연구 분야에서 한국 독자 실험 시설을 구축하고, 의미 있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한국 입자물리학의 위상을 높여 수상자로 선정됐다.

8일 제30회 호암상 의학상을 수상한 박승정 울산대 석좌교수. 호암재단 제공
8일 제30회 호암상 의학상을 수상한 박승정 울산대 석좌교수. 호암재단 제공

의학상을 받은 박승정 석좌교수는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관상동맥에 금속 그물망을 삽입해 넓히는 스텐트 시술이 외과적 수술과 동등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심장내과 전문의다. 스텐트 시술법이 심장관상동맥질환의 표준치료법으로 정착될 수 있는 임상 근거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8일 제30회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 호암재단 제공
8일 제30회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 호암재단 제공

사회봉사상 수상자 김성수 촌장은 1974년 발달장애인 특수학교 ‘성베드로학교’를 설립하고 2000년 강화도에 ‘우리마을’ 공동체를 설립해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헌신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8일 제30회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임재수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호암재단 제공
8일 제30회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임재수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호암재단 제공

공학상을 받은 임재수 교수는 1990년대 국제 디지털TV 표준으로 채택된 영상 신호전환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 영상 시대를 앞당긴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호암상은 올해 30회 시상까지 총 153명 수상자에게 274억원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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