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윤호중(오른쪽) 사무총장과 이야기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자신들을 ‘돈키호테’ ‘애마’ ‘시종’ 등으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문제 삼은 윤 총장의 발언은 전날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윤 총장은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원 재원 마련’에 대해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깎아 내렸다.

정 상근대변인은 "코로나 국면 속 제1야당의 종합 대응책과 리더십을 수준 이하의 철학 감성으로 왜곡·비하한 윤 총장의 수준이야말로 민주당의 돈키호테급 정치 품격"이라며 "윤 총장은 정치의 지적 수준과 품격 모두를 하향 평준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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