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총리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도쿄=A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에 따라 도쿄도를 포함한 7개 지역에 한 달 간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43분쯤 정부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대상 지역은 확진자가 많은 도쿄와 가나가와ㆍ사이타마ㆍ지바 등 수도권을 비롯해 오사카ㆍ효고ㆍ후쿠오카 등 7개 광역자치단체다. 기간은 ‘골든위크’로 불리는 대형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 1달 간으로 정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본적 방침 등 자문위원회’를 열고 도쿄 등에 대한 긴급사태 선포에 대해 ‘타당하다’는 평가를 얻었고, 이후 중·참의원 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방침을 야당에 사전 보고했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해당 지역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은 △불필요한 외출 자제 △학교와 오락시설 등에 대한 사용 중지 요청 △임시 의료시설을 위한 토지ㆍ건물 수용 등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일본에서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