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재난기본소득 지급
경기 구리시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구리시민에게 1인당 9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예산 재편성 등을 통해 긴급예산을 확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구리시의 재난기본소득은 180억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된다. 이는 2020년도 예산 중 코로나19로 인해 연내 추진이 불투명한 각종 행사 경비, 해외출장비, 연수비 등을 삭감해 마련했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과 관련 추경 예산안이 구리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다음달 중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재난기본소득은 구리지역화폐인 구리사랑카드로 지급된다.
안 시장은 “구리시의 빠듯한 재정여건 탓에 모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2020년도 예산 중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모든 예산을 과감히 조정ㆍ삭감하고 가용재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최대치의 재난기본소득 예산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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