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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현역의원 4대3 구도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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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현역의원 4대3 구도 유지될까

입력
2020.04.07 15:37
수정
2020.04.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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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선 현역 우세 분류… 여론조사 도전자 우세 중구 이변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가 7일 출마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미래혁신성장동력 3대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가 7일 출마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미래혁신성장동력 3대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4.15총선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현역의원들의 구도가 유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지역 선거결과가 여야간 선거결과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대전지역 여야 현역의원들의 생환률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지역 현역의원 구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서갑(박병석) 서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유성을(이상민) 4명, 미래통합당이 동(이장우) 중(이은권) 대덕(정용기) 3명이다.

현재 각 정당은 이들 현역의원 지역구를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도전자들의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일부지역 여론조사에서 이런 조짐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언론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곳은 7개 선거구 가운데 3곳인데 2곳은 현역이 도전자들에 월등히 앞선 반면 1곳은 현역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신정치 1번지로 떠오른 서구을에 대해 TJB와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가 52.1%,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가 36.8%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고 있다. 40대 이하에서는 박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양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가능성에서도 박 후보가 56.9%로 양 후보 33.1%를 크게 앞서고 있다.

미래통합당 서구, 유성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 2일 '갑천벨트 후보' 출정식을 갖고 지역 공동현안 해결에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미래통합당 서구, 유성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 2일 '갑천벨트 후보' 출정식을 갖고 지역 공동현안 해결에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대전 유성을도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가 48.7%로 35.6%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김소연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김 후보가 얼마나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 3.8%, 혁명당 이범용 후보가 1.9%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 중구는 현역인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에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TJB 여론조사에서 황 후보가 45.6%로 40.1%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황 후보가 46.8%로 34.8%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고 있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황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12%가량의 부동층 향배가 두 후보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구, 서구갑, 대덕구, 유성갑에 대해서는 대부분 현역들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도전자들이 남은 기간 얼마나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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