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안 나가게 매장으로 직접 전화를” 
 정치권도 ‘착한 주문운동’ 지지ㆍ독려 
지난달 서울 강남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서 한 직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서고 있다. 뉴스1

수수료 개편안으로 논란을 빚은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을 겨냥, 음식 주문 시 업소 전화번호로 직접 하자는 소비자 운동까지 시작됐다. 소상공인이 배달 앱에 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돕자는 취지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우리는 배달 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라 퍼지고 있다. 배민이 정액제로 판매하던 광고를 이달부터 판매 금액의 5.8%를 수수료로 떼는 방식으로 전환,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에 따라 등장한 것이다. 수도권 맘까페에 관련 글을 올린 누리꾼은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세상인들이 힘들 텐데, 매장으로 직접 주문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돕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착한 주문’ 운동을 거들고 나섰다. 배민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달 앱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며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지사로서 적극 응원한다.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밝혔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전날 이와 관련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착한 수수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배민은 전날 김범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새 요금제의 개선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요금제의 ‘원상복구’는 없을 계획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박태희 상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로운 요금제에 대해 “그걸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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