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초장엔 2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났지만 10%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 정도면 황교안 후보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뒤집을 수 있다가 아니라 당연히 뒤집는다”고 했다. 그는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기에 8일이면 10%는 (따라 잡기) 충분하다”며 “옛날 보궐선거 때 조순형 후보 선대위원장을 했을 때 여론조사 결과가 48% 대 12%였지만 2주 만에 만회해서 결국 당선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판세가 전반적으로 통합당에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는 “나는 여론조사를 보지를 않는다”며 “초장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이 반드시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선거 초반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서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막연한 정서로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3040세대 비하 논란’을 빚은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선 “(사퇴 등 거취여부는) 자기가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소리 자체가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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