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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 국립 시설 19일까지 ‘셧다운’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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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 국립 시설 19일까지 ‘셧다운’ 연장

입력
2020.04.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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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뉴스1

국립 실내 관람 시설들의 ‘셧다운’이 19일까지로 연장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은 문을 열기 어렵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국립 문화예술시설의 휴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추가 연장이다. 재설정된 잠정 휴관 시한은 19일이다.

대상 시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박물관 13곳(경주ㆍ광주ㆍ전주ㆍ대구ㆍ부여ㆍ공주ㆍ진주ㆍ청주ㆍ김해ㆍ제주ㆍ춘천ㆍ나주ㆍ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곳(과천ㆍ서울ㆍ청주ㆍ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곳(서울ㆍ세종ㆍ어린이청소년)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ㆍ미술관ㆍ도서관이다.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서울ㆍ부산ㆍ진도ㆍ남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개 국립 공연기관도 포함된다. 국립극단과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 예술단체는 공연을 중단한다.

문화재청도 국립고궁박물관 등 실내 관람 시설의 휴관을 19일까지 연장한다.

휴관 시설은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 석조전ㆍ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아산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금산 칠백의총ㆍ남원 만인의총 기념관, 목포ㆍ태안 해양유물전시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 등이다.

궁궐과 조선왕릉 실외 공간은 지금처럼 정상 개방한다. 문화재 안내 해설은 중단된 상태다. 서울 선릉과 정릉은 4일부터 내부를 잇는 산책로를 폐쇄하고 외곽 산책로만 개방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경계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차로 지난달 8일까지 휴관한다고 발표한 뒤 휴관 기간을 2주씩 두 차례(1차 3월 22일, 2차 4월 5일까지) 연장했다. 이번이 3차 휴관 연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는 동안은 시설 휴관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재개관과 공연 재개 시기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고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소 상황과 기관별 재개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국민이 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각 기관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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