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57)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된 서울 지역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다.
김 후보는 이날 “60대와 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지만 30대와 40대는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 기준은 일본이나 유럽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대와 40대의 문제의식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분들이 대한민국 성장의 원인과 동력을 잘 모르니 기존 동력을 파괴하는 쪽으로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50ㆍ60대 민주화 세대는 논리가 있지만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대 비하 발언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인 김 후보는 운동권 출신으로 대우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한때 ‘좌파 정치인’의 과외교사로 통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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