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오른쪽 세번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ㆍ성동을에 출마하는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우리가 열심히 새벽부터 뛰더라도 당 지도부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 나온다면 저희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같은 표현이라도 적절한 표현 사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당 지도부에 실언을 자제해 달라 호소했다. 그는 “지역에서 뛰다 보면 당의 콘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우려가 있다”며 “당의 메시지는 지역에 하달되는만큼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중심으로,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 권한대행 중심으로 화이팅해달라”고 했다. 최근 ‘n번방 호기심’ ‘키 작은 사람’ 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교안 당대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통합당 총선 후보들 사이에서는 황 대표의 잇단 발언 논란이 선거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하는 문병호 전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스피커 용량은 키우고 다른 지도부의 용량은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전 중구에 출마하는 이은권 후보는 5일 대전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유권자들에게 들은 말씀을 전달한다”며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 선거법을 꼭 지켜라. 그리고 중앙당 차원에서 제발 헛발질하지 않도록 건의해달라”고 공개 발언을 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