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 공개 ‘사생활 침해’ 오해에 “철저히 보호된다” 설명 
여행작가 손미나씨가 멕시코의 인기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을 소개했다.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씨가 이번엔 멕시코에 떴다. 최근 한 스페인 방송에 이어 멕시코의 인기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시민의식을 소개하고 나선 것이다.

손씨는 해당 방송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공개와 관련 “우리는 개인 사생활 침해가 될 만한 정보는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며 “다만 확진자가 최근 2주간 어딜 다녔는지,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 등의 정보를 각 지역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마다 폐쇄회로(CC) TV가 설치돼 국민의 모든 일상이 녹화되고 그 기록이 코로나19 사태 때 활용됐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우리가 활용하는 것은 스마트폰 GPS를 활용한 위치추적 방식”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확인이 어려운 경우는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사생활 노출 문제 때문에 조사기관에서만 참고할 뿐 대중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씨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서 이번 인터뷰에 대해 “사생활 침해 관련 큰 오해가 있어 바로잡고, 스페인 방송 때 시간 관계상 언급하지 못한 마스크 관련 내용을 자세히 밝혔다”며 “인기 앵커인 데니스 마에르케르가 ‘비범한 사례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고 극찬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멕시코도 인구의 반 이상이 빈곤층일 정도로 라틴아메리카는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의료체계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얼마나 고통스럽고 참혹할지 가늠이 안 되는 그 곳에서 우리 한국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하니 마음이 찡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손씨는 스페인의 유명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서 뛰어난 스페인어 실력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체계에 대해 설명해 호평 받았다.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씨는 2007년 퇴사 후 스페인으로 떠났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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