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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 하선 탄원했던 美 항모 함장도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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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 하선 탄원했던 美 항모 함장도 코로나19 감염

입력
2020.04.0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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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5일 루스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항공모함 갑판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지난해 11월15일 루스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항공모함 갑판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승조원들을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탄원하는 서신을 해군에 보냈다가 문서 유출 혐의로 해임된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호(CVN-71ㆍ이하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크로지어 전 함장 측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렛 전 함장은 지난 1일 함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 점을 강조하며 승조원들을 배에서 하선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서신을 해군에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 아니다. 장병들은 죽을 필요가 없다"며 해군에 하선 허가를 호소했다.

이 서신은 태평양 일대 작전을 맡고 있는 미 핵추진항공모함 내 민감한 정보가 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해군은 그를 문서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시켰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역시 크로지어 전 함장 경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5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지어 함장 해임은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의 결정”이라면서 “모들리 대행은 크로지어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에선 군함 운용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승조원들이 순차적으로 배에서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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