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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번엔 ‘배달앱’ 독과점 횡포 근절 나서나

입력
2020.04.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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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독과점 막을) 좋은 제안 바란다” 글 남겨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배달앱의 횡포를 막기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북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배달앱의 횡포를 막기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북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달앱’의 독과점 횡포를 비판하고 나섰다. 독과점을 막기 위해 합리적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하겠다면서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을 사실상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과점의 횡포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전날 한 방송이 보도한 ‘배달의 민족’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이 지사가 링크한 기사는 배민 측이 영세 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최근 수수료부과 방식을 바꿨는데 업주들은 오히려 ‘수수료 폭탄’이라고 항의하는 내용이다.

이 지사는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 좀 가졌다고 힘없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며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되겠습니까”라며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로 불평등과 격차를 키우면 결국 시장경제생태계가 망가지고 그 업체도 결국 손해를 본다”고 밝혔다.

이어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다수 약자들을 보호해서 실질적으로 공정한 경쟁질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며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를 억제하고 합리적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은 제안 바란다”고 밝혀, 사실상 배달앱과의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내 유원지에 설치된 불법영업 행위에 대한 행정대집행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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