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일재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이일재는 지난해 4월 5일 새벽, 폐암 투병 끝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60년생 이일재는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을 통해 데뷔했고, '장군의 아들 2'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1992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에도 이일재는 '야인시대',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왕과 나' 등 시대극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일재는 2010년대에도 드라마 '각시탈'과 '대왕의 꿈', 영화 '보안관' 특별출연 등으로 시청자 및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가족의 품격', '유자식 상팔자', '둥지탈출 3'와 같은 가족 예능에서 친근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이일재의 가족들이 출연했다. 이일재의 딸은 전문가로부터 "슬픈 감정을 회피하지 말라"는 조언을 얻기도 했다.
1주기를 맞은 이날도 여전히 많은 대중은 이일재의 강렬했던 연기와 다정한 모습을 기억하고, 또 그리워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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