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신상 부캐 닭터유가 등장부터 꿀잼을 선사하고 침샘 어택을 날리며 인기 폭발 조짐을 보였다.
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치킨의 맛을 설계하는 ‘닭터유’와 ‘방구석 콘서트’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수도권 기준 1부 4.2%, 2부 6.5%를 기록하며 토요일 모든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치킨집을 임시 오픈한 닭터유와 박사장 박명수가 주문 폭주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장면으로 10.6%를 기록했다.
‘놀면 뭐하니?’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부캐 생성 프로젝트를 재가동했다. 유재석 안에 또 다른 유재석, 신상(?) 부캐 닭터유를 선보이며 침샘 어택과 찐 웃음 폭탄을 선물했다.
유재석은 제작진과 치킨 먹방을 펼쳤다. 이때 김태호 PD는 “치킨과 유재석의 공통점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고 밑밥을 깔더니, 전화를 걸었다.
수신자 유재석은 “주문하려고 하는데요?”라며 ‘닭터유’ 프로젝트를 들이미는 제작진에 적잖게 당황했다. 제작진은 새 부캐를 위해 미리 치킨집 전단을 배포하는 친절함(?)을 뽐냈다.
유재석은 “내가 치킨을 어떻게 하니?”라고 불평했지만, 기획 의도를 듣고 바로 새 부캐 닭터유로 변신했다.
제작진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치킨 업계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리 깔아둔 치킨 떡밥을 회수하는 ‘닭터유’ 프로젝트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한 부캐 닭터유는 서툴지만 레시피를 하나하나 따라 하며 “내가 치킨을 튀겨보게 될 줄이야”라고 스스로 놀랐다.
‘치킨집 박사장’ 박명수가 닭터유와 함께했다. 그는 닭터유를 1인자로 만들겠다고 자신했지만 곧 잔소리 폭탄을 맞았다.
결국 닭 튀기기 초보 둘만의 치킨 대첩이 벌어졌다. 닭터유와 박명수는 각자 다른 요리 철학으로 대립하는 환장의 케미로 찐 웃음을 안겼다.
치킨 주문이 밀려와 닭터유와 박사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만든 치킨은 뜻밖의 호평과 혹평을 받았다.
먼저 이욱정 PD는 닭터유의 치킨을 맛본 뒤 처음 치곤 “굉장히 잘 만든 것”이라고 칭찬했다. 반면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뚱4는 배달된 치킨을 남기더니 앱에 ‘피하세요’라고 써야 한다고 혹평해 웃음을 유발했다.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가 준비한 마음이 전 세계적으로 통하고 있다. 지독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에 #투개더앳홈 바람이 불며 세계 곳곳에서 방구석 콘서트가 이어지고 있다.
안방 1열 관객이 애타게 기다린 처진 달팽이가 ‘방구석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처진 달팽이는 시청자의 호출에 응답해 ‘말하는 대로’ 2020년 라이브 버전 무대를 꾸며 안방 1열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말하는 대로’ 2020년 라이브 버전 음원은 이날 방송 전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됐다. 음원 수익금은 힘든 역경 속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분들을 위해 기부된다.
또 AOMG는 ‘Lonely Night’, ‘시차’, ‘아마두’ 등 무대를 꾸민 뒤 “우리 나중에 밖에서 보자”고 인사를 전했다. 소리꾼 이자람과 고수 이준형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심청가’와 ‘노인과 바다’를 꾸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 주 ‘방구석 콘서트’에는 배우 이정은과 뮤지컬 ‘빨래’, 밴드 혁오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방구석 콘서트’로 흥, 소름, 힐링 매력을 안방에 선물하고, 한 프로 안에 전혀 다른 재미와 느낌의 새 프로젝트 닭터유를 통해 꿀잼을 선사했다.
닭터유는 새 부캐가 탄생해 성장하는 ‘놀면 뭐하니?’의 예측불허 우당탕탕 재미를 안기면서 시대의 어려움을 같이 공감하고 돕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훈훈함을 안겼다.
실제로 방송 후 SNS에 닭터유와 박사장을 맹활약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다는 인증 후기가 이어졌다. 다음 주에도 환장의 콤비와 치킨이 함께하는 ‘놀면 뭐하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라섹 유재석의 ‘인생라면’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안방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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