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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일반 마스크’ 착용 권고 새 지침…트럼프 “의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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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일반 마스크’ 착용 권고 새 지침…트럼프 “의무는 아니다”

입력
2020.04.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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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르의 한 푸드뱅크에서 봉사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음식을 나르고 있다. 델마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일반 면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고 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CDC의 새 지침에 따라 국민에게 ‘의료용이 아닌 천으로 만든 얼굴 가리개’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용 마스크의 공급 부족 등을 고려해 면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 지침은 의무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DC의 새 지침은 이전에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발적 참여를 권고하는 만큼 “나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방송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탓에 정부가 그간 마스크 착용 권고 논쟁을 끝내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CNN은 “마스크 논쟁은 반복되는 번복, 상충되는 권고안, 부족한 재고,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이어지는 내부 관계자들의 경쟁 등으로 점철된 연장정부의 활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은 예방 효과가 적고 의료진 등 최전선에서 일하는 이들의 마스크 부족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염속도가 빨라지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 발표 기준으로 25만8,2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보다 2만여명이 늘었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4분의1에 달한다. 사망자수는 6,605명으로 집계됐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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