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2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10번째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A씨가 보건당국 코로나 검체 검사결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 인천공항으로 입국 후 당일 오후 7시 제주공항에 도착, 입도 절차에 따라 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이날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다른 검사자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체 채취 이후 A씨가 자택으로 이동한 오후 7시50분부터 8시10분 사이에는 도에서 제공한 관용차를 이용했으며,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와 A씨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오후 8시10분쯤 자택에 귀가, 3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가족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가 2일 입국 당시 약한 몸살 기운이 있었고, 종합감기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A씨의 동선상에 있는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와 관용차량,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A씨가 탑승한 항공편 탑승객과 당시 제주공항 이용객을 중심으로 추가 접촉자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제주지역 확진자 10명 중 6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거나 해외 유학생이며, 4명은 대구지역을 방문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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