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 KBS 제공

‘불철주야 애쓰시는 모든 분들 감사해요 / 우리 함께 이겨내요 화이팅 / 내일은 꽃이 필 거에요 파이팅’

가수 안치환(5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입거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노래를 내놓는다.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는 3일 안치환이 자작곡 ‘바이러스 클럽’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발매일은 6일. 컨트리풍 포크록 장르인 이 곡은 화창한 봄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겨울처럼 움츠러든 우리 삶을 담은 노래다.

안치환은 “바이러스와 기나긴 싸움의 과정을 겪고 있는데 인간이 이루어 놓은 세상을 돌아보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뼈아픈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노래를 통해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고 곡을 쓴 의도를 설명했다.

가사에는 코로나19 시대의 일상이 담겼다. ‘오늘도 난 집안에만 쳐박혀 / 무얼할까 무얼시켜 먹을까 / 어딜 가서 마스크를 사야 하나 / 줄 안 서고 사보나’. 곡 중간에 재난문자 알림음을 사용해 현실적인 느낌을 더했다.

민중가수로 불리는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부터 솔로 활동을 했다. 작곡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4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최순실 게이트’ 당시에는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내놨고, 제주 4ㆍ3사건이 남긴 상처를 주제로 한 ‘4월 동백’, 3ㆍ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곡 ‘백년의 함성’ 등도 불렀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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