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학이 국내 연예인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연예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윤학 측 관계자는 3일 본지에 "윤학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윤학은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학은 초신성(슈퍼노바) 다른 멤버들과는 접촉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에버글로우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 소속 스태프 중 1명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알렸다. 지난달 1일에는 청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 측이 "이탈리아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올리브 채널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의 주니어급 PD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연계에도 코로나19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서 공연 중이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앙상블 배우 2명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에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공연은 잠정 중단됐고, 또 다른 뮤지컬 '드라큘라' 또한 선제적 안전조치를 위해 오는 12일까지의 공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연예계 또한 많은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고 방송은 무관중 녹화를 진행하며 모두의 안전과 건강에 힘쓰고 있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연예계는 더 많은 긴장감을 안고 대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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