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을 민주당-정의당 단일화는 어렵다”
21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 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경선에서 승리한 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한호 기자

인천 현역 국회의원 중 최다선인 4선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3일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두고 “사실상 당선이 어렵겠지만 되더라도 당선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 의원은 현재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거의 주범급으로 기소가 돼 있고 또 이번에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국회에서 벌어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폭력 사태로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달에는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국회를 통과하기 전인 법안 3개를 이미 통과한 것처럼 홍보했다는 것이다.

인천 연수을에는 민 의원을 비롯해 정일영 민주당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 의원이 다소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진보진영 내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압박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에 “정 후보가 이 후보를 많은 차로 따돌리기 시작했고 ‘민경욱은 안 된다’는 정서가 크다”며 “현재 상태는 시간도 그렇고, 일단 후보나 당 입장이 현재 단일화는 어렵다라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주장하는 ‘총선 후 통합’에 대해서도 “지금 단계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띄우며 열린민주당에는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견제하고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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