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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이낙연의 화두는 일,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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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이낙연의 화두는 일,일,일.

입력
2020.04.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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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2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일대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2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일대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은 일하는 사람이다.”

“더 일하는 정치로 만들기 위해 바꿉시다.”

4ㆍ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종일 ‘일꾼 이낙연’의 면모를 강조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 위원장의 하루는 오전 0시 5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우리마트에서 시작됐다. 24시간 운영되는 유통업체를 살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마트) 사장님 말씀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거운동 첫날 국민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후엔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오전 7시,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 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위원장의 유세차에는 ‘이낙연의 현장 민원실’, ‘국난 극복 종로 도약’이라는 문구가 흘렀다. 그는 “싸우는 사람은 필요 없다. 이낙연은 일하는 사람이고, 이번 선거는 일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낙연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낙연

다음 일정은 오전 10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였다. 파란색 유세점퍼와 운동화를 벗은 이 위원장은 “(알바노조의 과식투쟁 등) 약자들이 먼저 고통분담에 나선 만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생기기를 원했던 것도 아니고, 생기는 과정에 민주당이 도운 적도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다른 당 후보들의 ‘이낙연 마케팅’에 대해서도 “고맙지만 사양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공동 출정식에서는 “(미래로 나아가도록)바꿔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또 ‘바꿔야 산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미래통합당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더 일하는 정치로 만들기 위해 바꿉시다. 더 싸우는 국회로 만드는 그러한 변화, 그렇게 가기 위해 바꾸는 건 어느 국민도 원치 않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바꾸려면, 통합당이 아닌 민주당을 지지해달라는 것이다.

출정식 후 이 위원장은 다시 종로를 찾았다. 종로구 적선동 경복궁역에서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이 위원장은 종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저의 어른으로서의 생활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끝이 바로 이 언저리에 있었다”며 “19살에 서울에 올라와 처음 살았던 곳이 효자동”이라고 했다. 목표로는 ‘종로 재도약’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종로의 재도약을 이뤄내는 것이 제가 여기에 온 이유”라며 “역사와 문화가 종로에게 다시 꽃피울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2일 오후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2일 오후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 위원장은 종로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로가 강남 같은 학교를 갖긴 어렵다. 오히려 종로는 종로다운 학교를 가져야 한다"며 독립문초등학교 교육여건 개선, 박물관·고궁 연계 교육 등을 약속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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