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틀째 국토종주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민생당과 정의당 역시 첫 일정의 포문은 수도권에서 열었다. 방점은 나란히 ‘민생’과 ‘양당 심판’에 찍혔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대책위 출정식을 열고 “제1당은 경제를 망쳐놓았고, 제2당은 오직 정권 투쟁에만 날밤이 새는 줄 모른다”며 “제3당인 민생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날이 밝자 민생당 지도부는 곧바로 지지 기반인 호남의 심장 광주로 달려갔다. 광주시당 출정식을 시작으로 5·18 민주묘지 참배와 광주의 각 지역구 후보들에 대한 지지방문을 이어가면서 민심을 챙겼다.
정의당은 이날 0시 경기 고양의 지축차량기지(지하철 3호선)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경기 고양갑 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차량기지에서 심야 노동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노동위기를 막는 최전선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이후 총선 출정식을 인천 연수구 송도 농협사거리에서 열었다. 당 대표를 지낸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심 위원장은 “싸움박질만 하는 거대양당 정치로는 절대 국민을 위할 수 없다”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틀째 국토 대종주를 이어갔다. 전남 여수공항과 여수산업단지, 전남테크노파크를 따라 달린 안 대표는 식당에서 소상공인을 만나 “경제가 이렇게 심각했던 적이 없었다”며 “가짜 비례정당들 때문에 이 고생이다. 살찐 돼지에게 밥을 더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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