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오성규 비서실장이 교체된다. 후임에는 고한석(사진)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핵심 관계자는 2일 “오성규 비서실장을 비롯해 여러 보좌관이 조만간 바뀌는 등 정무라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총선 전후로 예상되는 정무라인의 개편과 맞물려 임기 후반 진용을 새롭게 꾸려가는 차원의 자연스러운 정비라는 설명이다.
오 실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이 3선에 성공한 뒤 비서실장을 맡았다. 과거 박 시장과 시민사회 진영에서 10년 이상 교분을 맺은 사이로 ‘박원순의 남자’로 불린다. 2011년 보궐선거 캠프의 기획조정실장 겸 사무처장으로 박 시장의 당선을 도왔고, 2018년 선거 때도 캠프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고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사장은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연구원 정책기획 연구원과 정세분석국장 등을 거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5월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u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