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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비대면 수업 무기한 연장…사라진 봄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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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비대면 수업 무기한 연장…사라진 봄 캠퍼스

입력
2020.04.02 15:51
수정
2020.04.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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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 줄줄이 온라인 강의기간 연장

학생들 “학습권 침해받고 있다” 불만 쏟아내

서울대 정문.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대 정문.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대학교가 비대면 수업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신종 코로나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유짐됨에 따라 비대면 수업 기간의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론 수업은 별도로 대면 전환이 결정될 때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예정된 비대면 수업 기간은 이달 12일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비대면 수업을 학기말까지 지속할 수도 있다”는 게 서울대의 설명이다.

다만 대면 강의가 불가피한 실험ㆍ실습ㆍ실기 위주의 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대면 수업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부족한 수업시간은 학기가 끝난 뒤에 보충수업기간을 잡아 보강할 예정이다.

4월 중간고사도 비대면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대신 교수들에게 성적평가는 절대평가로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비대면 시험 방식으로는 학생들 성적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 조치다.

현재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줄줄이 온라인 강의 기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1학기 전 기간을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대체한 곳도 적잖다. 앞서 성균관대, 카이스트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화여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아예 올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고려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중앙대 등 주요 대학들도 온라인 수업 기간을 5월 초ㆍ중순으로 추가 연장했다.

대학들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학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려대의 한 교수는 지난 2004년 한 사설 교육업체에 게재했던 강의를 그대로 전공수업 영상으로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1일 대학생 단체 ‘코로나 대학생119’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주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대학생들은 수업의 질 하락과 학사일정 변경으로 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등록금 환불 등을 요구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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